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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폐기물 줄이기 ‘채찍 대신 당근’ 호평

작성자
j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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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4.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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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경북의 한 산업기계 제조공장 곳곳에는 기계부품을 만들 때 틀로 사용됐다가 버려진 새까만 모래(폐주물사)가 수북이 쌓여있었다.

폐주물사는 납 구리 수은 등 중금속 함유량이 높아 정부가 특별관리하는 ‘지정폐기물’ 중 하나. 바람에 쉽게 날려 발생 직후 빨리 처리해야 하지만 사업장 내 시설이 미비할 경우 불가능하다. 해당 공장 역시 일정 기간 폐주물사를 보관했다가 위탁 처리업체에 맡겨야 해 위험성은 컸다. 사업장 점검에 나선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폐주물사 등 산업장폐기물의 악영향을 막으려면 업체 각각이 배출 자체를 억제하는 게 최선이지만 처리 비용이나 시설 미비를 이유로 폐기물 감량에 자발적으로 나서는 업체는 드물다”고 말했다.

비산먼지와 수질오염 등 유해폐기물에서 비롯되는 환경 문제가 잇따르고 있지만 업체들의 폐기물 배출 감량 노력은 제자리걸음이다. 국내 폐기물 발생량은 세계적으로도 심각한 수준이다. 2011년 기준 단위면적당 총 폐기물 발생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4위다. 스웨덴의 4.7배, 미국의 7배, 심지어 캐나다의 141배에 달한다. 특히 폐기물 중에서도 사업장폐기물은 환경이나 인체에 악영향을 주는 물질들이 섞여있어 적절히 처리하지 않으면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 13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하루 평균 배출되는 사업장폐기물은 2011년 14만7,982톤에서 매년 증가해 2015년에는 16만8,715톤에 달했다.

 

(중략)

17.04.14 한국일보 신지후기자

기사원문: http://www.hankookilbo.com/v/cb87bb398ae54859acb9d853c8e1a7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