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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뒤 공룡시대 기후로, 절절 끓는 지구

작성자
j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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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4.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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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공룡이 출현하기 시작한 2억년 전 지구는 뜨겁고 건조한 기후였다. 지구 표면온도는 지금보다 섭씨 3도 이상 높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현대인들이 당시에 살았다면 숨쉬기가 매우 벅찼을 것으로 짐작되는 시기다. 지질학적으로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해당한다. 트라이아스기는 중생대의 첫 지질시대로 2억5천만년 전에서 2억년 전까지 지속되었다. 지구상의 육지는 대륙으로 분리되기에 앞서 판게아라는 초대륙으로 뭉쳐져 있었다. 당시 온실효과를 부르는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얼마였을까? 무려 2000ppm이나 됐다. 지금의 지구보다 5배가 높은 수준이다. 현대의 지구는 이제 막 400ppm을 넘어선 시점에서 벌써부터 전세계가 지구 온난화 공포에 휩싸인 사정을 고려하면 잘 상상이 가지 않는 기후 조건이다.

그런데 지금의 온실가스 배출 추세를 방치할 경우, 일부 과학자들이 추진하는 공룡 복제에 앞서 공룡시대 기후가 먼저 복제될지도 모르겠다. 200년 후에는 지구 대기중의 온실가스 농도가 초기 공룡이 출현했던 트라이아스기 수준으로 치솟을지도 모른다는 경고가 나왔다. 만일 인류가 이용 가능한 모든 화석연료를 태워버릴 경우 23세기에는 육상동물이 등장하기 시작한 4억2000만년 이래 가장 더운 기후가 찾아올지도 모른다고 한다.

연구진은 그 원인을 온실가스에 둔다. 지난 150년 동안 인류 문명은 대기중 농도를 산업화 이전 시대의 280ppm에서 405ppm으로 크게 높였다. 하지만 지구 기후를 결정하는 요인이 이산화탄소만은 아니다. 궁극적으론 온실효과의 강도와 지구에 쏟아지는 햇빛의 양이 기후를 결정한다.

 

(중략)

17.04.07 한겨레 곽노필기자

기사원문: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78977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