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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재앙, 이제는 현실… 예방 넘어 적응력 고민해야”

작성자
j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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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2.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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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전 미국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의 젊은 과학자들이 로마클럽 보고서 '성장의 한계'를 내놨다. 컴퓨터 모델링 기법을 이용해 지구촌에 닥친 위기를 경고한 최초의 시도였다. 이 연구는 당시 MIT 교수였던 데니스 메도스 박사가 이끌었다. 제23차 국제과학통일회의(ICUS) 참석차 방한한 메돋스 박사를 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만났다. 세계적 석학인 그의 한국 언론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성장의 한계를 내놓을 당시 서른 즈음의 혈기왕성한 신진 학자였던 그는 백발이 성성한 원로가 됐지만,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더욱 또렸해졌다. 메도스 박사는 "곳곳에서 성장의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기후변화 문제는 현 세대의 노력과 상관없이 계속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기상기구(WMO) 발표에 따르면 전 지구 이사산화탄소 연평균 농도는 400ppm으로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화 전(278ppm)과 비교해 40%나 늘어났다. 그는 "온실가스는 한번 공기 중으로 배출되면 종류에 따라 최대 150년까지 대기에 머문다"며 "지금까지 대기에 쌓인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로 온난화가 시작됐고, 이제 우리가 해결할 수준을 넘어섰다"고 일갈했다. 지구 기온이 상승하여 북극 빙하가 녹았고, 그런 탓에 태양열 흡수가 늘어 지구 기온이 더 올라가는 악순환이 시작됐다는 뜻이다.

 

(중략) 17.02.09 세계일보 윤지로 기자

기사원문: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7/02/08/2017020800246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