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반(反)기후변화 정책은 "미국의 번영을 위협할 것"이라며 집단 반발했다. 정부가 아닌 기업이 나서서 환경 보호 움직임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셈이다.
정치전문지인 워싱턴이그제미너 등에 따르면 미국 기업 및 기관투자자 630곳은 10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에 저탄소 에너지 정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630개 기업 및 기관은 성명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직접적으로 호명하며 "파리 협약을 파기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비용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을 동원해 저탄소 에너지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면서 저탄소 경제 수립 실패는 미국 경제 번영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일자리 창출 효과를 불러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이 기조를 역행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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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11 뉴스1 윤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