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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산업, 재활용 소제 눈에 띄어 ‘친환경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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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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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10.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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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제품, 이미지 쇄신이나 인식개선 필요
[메디컬투데이 김창권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378만6523t의 쓰레기가 반입됐다. 이런 상황에서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잘 썩지 않는 쓰레기들은 쓰레기매립지의 수명을 단축시킬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에 주범이어서 재활용을 통해 감소해야 한다.

◇ 썩는데 만 30년 가까이 걸리는 ‘폴리에스테르’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폴리에스테르(PET)는 현재 가장 일반적인 재활용 품목 중 하나로 음료수를 담는 PET병이나 일회용 그릇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이런 PET제품이 생산이 안 되면 좋겠지만 수요가 있는 상황에서 차선책은 재활용 일 것이다.

만약 PET병을 그냥 땅 속에 묻는다면 적게는 30년에서 많게는 100년에 이르는 시간 동안 분해가 되지 않아 토양오염을 시킬 수 있다.

PET병은 폴리에스테르 합성섬유와 구조가 비슷하며 생수?탄산음료?맥주 등이 담겨 팔리기 때문에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진 폐기물 중 가장 깨끗한 상태로 회수?재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PET제품을 재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으며 현재 여러 기업에서는 이를 활용한 의류 생산을 통해 친환경에 다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나이키 친환경 유니폼, 1억500만개의 페트병 재활용

최근 나이키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 유니폼을 비롯해 나이키가 후원하고 있는 11개국의 새로운 홈 경기 유니폼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홈 경기 유니폼은 친환경적 유니폼이어서 눈에 띈다. 상의는 96% 이상, 하의는 100%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로 제작되었고 유니폼 한 벌당 약 13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하여 만들어졌다.

나이키는 이번 축구 유니폼 제작에 1억500만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했다고 밝혔고 이는 지난 2009년에 통계청이 조사한 인구주택총조사를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총인구는 5006만 2320명일 때 국민 1인당 약 2.1병에 달하는 수치다.

국내에는 효성에서 ‘리젠’이라는 폴리에스터 리싸이클 섬유 브랜드를 선보인바 있다. 기존에 사용한 페트병, 폐어망을 녹인 후 다시 원사로 만들어내는 친환경 기술이 이용됐다.

리젠은 33개의 PET병을 수거하면 1kg의 리싸이클 폴리에스터 원사를 생산 가능하며 1톤의 리싸이클 원사는 50년 수령의 136개의 나무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유사한 수치이다.

이렇게 재활용 섬유를 사용하게 되면 공정과정에서 전력?화석연료소모와 이산화탄소발생, 열오염문제를 줄일 수 있다. 또 염색가공온도를 최대 30도까지 낮출 수 있어 기존 섬유산업에서 획기적인 친환경공정인 것이다.

또 이와 함께 바다 속 폐어망 수거가 활발해 지면 해양 생태계 보존에도 도움이 된다.

환경운동연합 생명활동국 최준호 팀장은 “버려지는 재료를 재활용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그에 앞서 PET병 생산을 금지해 발생되는 오염원을 차단하는 것이 우선돼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친환경 섬유의 재활용이라는 말이 소비자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가 있는 만큼 이미지 쇄신이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창권 기자(fiance@mdtoday.co.kr)